“지하에서나마 후세인 생포 기뻐할 것”
지난달 이라크로 진격하던 도중 장갑차 전복사고로 사망한 스트라이커 부대 소속 장병 3명의 장례식이 엄수됐다.
지난 16일 포트 루이스 부대에서 열린 장례식에는 불운을 당한 에릭 블리켄스태프(23) 중사, 스티븐 브릿지스(33) 사병, 크리스토퍼 웨슬리(26) 사병의 헬멧과 군화들이 진열돼 참석자들을 숙연케 했다.
유가족들은“고인들이 지하에서나마 사담 후세인의 생포를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장례식에는 가족들 및 일반인들을 포함해 아직 파병되지 않은 나머지 스트라이커 부대원 2백여명 등 수백명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브릿지스의 전우였던 재렛 루이스 하사는“흙 묻은 수염에 씽끗 웃던 그 얼굴, 언제나 솔선수범했던 전우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고 회상했다.
웨슬리의 전우 조슈아 슈일러만 상병은“괌 태생의 웨슬리는 언제나 괌의 음식과 문화를 자랑했는데 그의 그런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고 회고했다.
장례식이 끝날 무렵 유가족 중 한 아기가 울음을 터뜨리자 그 동안 참아왔던 미망인들과 가족들, 그리고 전우들도 같이 울어 장례식이 한동안 울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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