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년 동안 오렌지카운티의 무숙자 수백명을 먹이고 입혀온 매리 엘렌 매캐니나가 16일 밤 취침중 영면했다. 향년 100세.
오렌지카운티에서 ‘오렌지카운티의 마더 데레사’ 또는 ‘세인트 메리’라 불려온 매캐니나는 1922년에 아일랜드에서 뉴욕으로 이민 와 30년간 RN으로 일했으며 1979년에 오렌지카운티로 이사한지 5개월만에 남편을 여의었다. 오래지 않아 집 근처에 길가에서 통조림을 손가락으로 퍼먹는 홈리스 여성을 보고 마음이 아파 자기 집으로 불러들였던 매캐니나는 이미 81세나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집 작은 부엌에서 치킨 수프를 끓여 가지고 나가 인근 하트 공원에 모이는 떠돌이들에게 먹이기 시작했다.
차츰 모여드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1994년에 몇 개의 작은 건물로 이루어진, 오늘날 ‘메리즈 키친’(517 W. Struck Ave., Orangem CA 92867)이라 불리는 시설로 이사해서 매일 40여명의 자원봉사자들과 수십개 기업, 보이스카웃, 교회 등의 도움을 얻어 연중무휴로 무숙자들을 먹여왔다. 자원봉사자들은 평소 전 세계를 돕고 있는 미국이지만 우리 커뮤니티에는 가난한 사람이 너무 많다고 말해온 매캐니나 할머니가 세상을 떴어도 유업을 이어가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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