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철씨 “리더 아닌 참된 봉사자 되겠다”
고심 끝 결심, 경선 각오
OC 한인회 박주철(58·사진) 이사장은 19일 차기 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발표 장소는 그의 홈코트나 다름없는 가든그로브 소재 한인회 사무실.
16대 한인회에서 부회장을 지냈고 현 한인회에서 이사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그의 출마 선언은 매우 자연스럽다. 하지만 그는 정작 “솔직히 고백하면 주변 사람들이 출마를 적극적으로 권유하기도 했지만 매우 가까운 일부 사람들은 만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는 그가 출마를 결심하기까지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는 이야기인데, 일단 일을 시작하면 열심히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그의 성격을 아는 사람들은 “그는 한인회에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준비된 인물”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그는 “리더가 아니라 참된 봉사자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박씨는 한인회의 본연의 임무가 봉사임을 숙지하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한인회에 몸담아 오면서 한인회 업무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것이 회장후보로서 최대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한인회에 대한 한인사회의 요구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점은 분명하게 시정, 신뢰받은 한인회, 화목한 한인사회를 만드는데 노력하겠습니다.”
그가 한인회가 숙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인종합회관 건립에 주력할 것임은 자명한 일. 이밖에 특별히 한인들의 권익옹호를 위해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의 간극을 더욱 좁히는 일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전남 조선대 출신으로 기독교 방송국에서 10년 넘게 언론인으로 근무했으며 80년 이민 와 23년간 OC에서만 거주한 OC 토박이. 샌타애나에서 카페테리아를 운영하다가 지난 8월 정리하고 새로운 사업을 물색중이다. 오렌지 한국인권문제연구소 고문을 맡고 있으며 미주 한인장로회 서남서중장로연합회 회장을 지냈다.
박씨의 출마선언으로 이변이 없는 한 임기 2년의 차기회장 선거는 경선으로 치러질 전망인데 이럴 경우 12년만에 처음이다. 박씨는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져 많은 한인들의 지지를 얻어 당선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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