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밤 PG&E 송전소 화재로 12만명 큰 불편
미국 샌프란시스코 일대에 20일 밤 전기공급이 끊겨 약 12만 가입자가 큰 불편을 겪었다.
크리스마스 특수를 앞두고 백화점 등 연중 가장 큰 대목에 발생한 이 정전사고는 전력회사 퍼시픽 가스 앤드 일렉트릭(PG&E) 송전시설 내 화재로 인해 20일 오후 6시 직전 시작됐다.
샌프란시스코 소방국은 화재가 발생한 미션과 8가의 PG&E 송전소의 화재진압에 12개의 소방 유닛을 투입하는 등 진화에 애를 먹었다고 밝혔다. 이번 정전으로 인해 샌프란시스코 시내 중심가, 차이나타운은 물론 노스 비치, 8가와 미션 스트리트 등 12만 가입자들이 어둠과 추위 속에 밤을 지샜다.
극장은 관객들을 일찌감치 관객들을 소개시켰고 쇼핑센터와 레스토랑도 일찍 문을 닫았다. 가로등도 빛을 잃고 각 교차로 신호등도 들어오지 않아 시내 전역이 극심한 교통혼잡을 겪었다. 또 2개의 트랜싯 역이 정전으로 문을 닫았다.
관계당국은 사고직후 복구반을 긴급 투입, 각 가정과 사업체에 대한 복구작업에 나서 20일 밤까지 50%를 복구했으며 21일 오전 7시 4만6,000천 가입자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PG&E의 조나단 프랭크 대변인은 직원들이 복구작업에 투입돼 작업이 한창 직행 중이라면서 21일 오후까지는 전기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PG&E는 송전소 변압기 화재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태업이나 고의적 파괴행위가 있었다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에 페이지 스트리트 선상에 거주하는 강모씨는 어젯밤 갑작스런 정전으로 인해 아이들이 놀라는 등 한동안 영문을 몰라 무척 당황스러웠다며 가스 버너를 이용해 밥을 해먹으면서 쌀쌀한 날씨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추위에 밤새 시달리느라 큰 불편을 겪었다고 말했다.
지난 1997년에도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12만 6,000천 가입자가 정전사태를 겪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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