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중가주 강진으로 피소 로블레스의 2층 건물이 붕괴되면서 인근 차량을 덮친 가운데 구조 대원들이 잔해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캘리포니아에 대지진이 다가오고 있다는 예측들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22일 오전 중가주에서 리히터 지진계로 규모 6.5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 최소 3명이 숨졌다.
중가주 샌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의 소도시인 캠브리아 북쪽으로 10마일가량 떨어진 곳에서 이날 오전 11시를 넘어 연쇄적으로 발생한 대규모 지진으로 카운티 내 일부 건물들이 붕괴되고 3명이 깔려 숨지는 등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늘어나고 있다고 방송들이 전했다.
오전 11시 16분쯤 5차례에 걸친 연쇄 진동으로 시작된 이날 지진은 초기 규모 3.3으로 측정됐으며 10분뒤 2차 진동 당시 규모는 4.7로 기록됐다. 지진 당시 해당 카운티에서는 대다수 건물과 가옥이 크게 흔들리고 집기 등이 엎어지는 등 소동을 빚는 가운데서도 수명의 경상자 이외에는 즉각적인 인명피해가 보고되지 않았으나 파소로블스의 한 건물이 붕괴되면서 최소 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되는 등 인명피해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진 직후 중가주 파소로블레스 지역에 급파된 KCBS 짐 테일러 기자는 수만채의 건물과 가옥에 전기공급이 끊기는 바람에 주유소를 포함한 대다수 업소들이 영업을 중단했으며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었다고 전했다.
이날 지진은 진앙으로부터 북쪽으로 200마일 가까이 떨어진 샌프란시스코와 남쪽으로 180마일가량 떨어진 LA 다운타운에서도 건물의 진동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광범위한 것이었으나 때마침 인구 과밀지역이 아닌 중가주 해안 인근에서 발생한데다 이날부터 카운티 내 각급 학교들이 겨울방학에 들어간 덕분에 학교건물 붕괴로 인한 대규모 인명피해를 모면할 수 있었다고 현지 경찰은 지적했다.
사우스 샌프란시스코의 한 2층건물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김모(38)씨는 사무실 안을 걸어가던 동료직원이 갑자기 휘청거리고 화분 등이 크게 흔들릴 정도였다며 아주 가까운 곳에서 지진이 일어난 줄 알았다고 말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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