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가 21일 연휴기간 테러 공격 가능성이 있고 위협의 징후가 2001년 9월 11일 이후 어느 때보다 높은 것을 보인다며 국내 테러 경보수준을 ‘코드 오렌지’로 한단계 상향조정한 후 베이지역의 보안도 한층 강화됐다.
특히 연방정부의 한 관계자가 테러 공격 대상이 서부도시가 될 수도 있음을 말해 가주고속도로 순찰대(CHP)는 금문교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는등 베이지역의 다리들과 정유시설, 핵발전소등에 대한 특별 경계조치에 돌입했다.
CHP는 하이웨이 101 마린카운티에서 남쪽 방향과 캔들스틱 구장에서 북쪽방향을 운전하는 모든 대형 트럭들에 대해 검색을 실시중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21일 부시 대통령과의 회의후 긴급기자회견을 가진 톰 리지 조국안보장관의 뉴욕과 국방부, 펜실베니아에서 감행한 것보다 범위나 영향력이 큰 공격을 감행할 계획이 있다는 정보가 있다는 발언과 관련, 테러 조직원들의 교신에는 뉴욕과 워싱턴등 구체적 이름대신 ‘서부의 도시들’이라는 언급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코드 오렌지는 5단계로 구성된 테러경보 체계 가운데 2번째로 높은 것으로 테러위협히 높음(High)을 의미한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도 코드 상향조정 직후 리지 장관과 통화를 한후 주정부 차원에서 보안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지역은 다리들 외에도 샌프란시스코 공항을 비롯한 각공항과 상징적 건물들에 대한 경계 강화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은 연말 연휴로 늘어나는 승객들이 더욱 강화된 보안 검색과 무차별 차량 검색등으로 탑승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오클랜드 공항등은 이미 강화된 보안검색을 하고 있어 비행시간에 차질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공항 대변인이 말했다.
CHP 관계자는 샌프란시스코가 테러의 표적이 될 것이라는 뚜렷한 증거가 없다고 말하고 다만 더욱 강회된 경계태세에 돌입했을 뿐이라며 지나친 우려에 대해 경계했다.
<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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