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에 실시되는 예비선거를 기점으로 OC 한인들의 투표율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OC에서 이번 선거에 처음 도입되는 새로운 전자 투표기(eSlate)는 유권자들이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중국어 등 5개 국어중 하나를 선택,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고안되어 있으며 가든그로브, 풀러튼, 어바인 등 한인들이 밀집 거주하고 있는 곳에 마련될 투표장에는 한인 유권자들을 위한 선거 도우미들이 배치되기 때문이다.
또한 한글로 제작된 부재자 투표용지도 첫선을 보일 계획이라 한인들은 전혀 불편 없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해 OC 유권자 등록국의 구자윤씨는 이같은 변화는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주민이 1만명이 넘는 지역 혹은 전체 유권자 가운데 이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5%를 넘는 지역에서는 이들의 언어로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연방 법무부 제정, 유권자 참정권 203조항에 의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채용된 구씨는 이 조항에 제정된 것은 시민권자들이 언어장애로 선거에 참여치 못해 참정권을 박탈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며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위한 지름길은 시민권을 취득, 유권자 등록을 마치고 선거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라고 재삼 강조했다.
3월 선거에 한인 유권자들을 돕게 될 한인 자원봉사가 배치되는 투표장은 모두 102곳. 도시별로 살펴보면 어바인이 29곳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풀러튼(15곳), 가든그로브(14), 부에나팍(13), 애나하임(9), 라팔마(8), 사이프러스(6), 터스틴(3), 라하브라(2), 헌팅턴비치·오렌지·샌타애나(이상 1) 순이다. 선거 당일 이들 투표장에서는 모두 93명의 한인 자원봉사자들이 근무하기로 확정됐지만 갑작스런 사정으로 못나올 사람 등을 감안, 등록국은 30명의 추가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
한인 선거관리 요원을 모집하고, 선거관련 자료를 한글로 번역하고, 한인들을 대상으로 투표기를 설명하는 일 등을 전담하고 있는 구씨는 자원봉사자들은 선거과정 등 미국 정치제도를 배우고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격은 미국 시민권자로 영어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말할 수 있는 사람으로 제한되어 있으며 선거 당일 14시간 일해야 한다. 보수는 70달러. 연락처 (714)567-5141
(사진설명) OC 유권자 등록국의 구자윤씨가 3월 선거에 투표장에서 일할 한인 자원봉사자 모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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