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켄·파스코·벨링햄 등 영하 14∼19도 기록
임시휴교, 교통사고 속출…5일 밤 또 대설 주의보
주말에 눈이 내린 서북미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은주가 급강하,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곳곳에서 빙판길 사고가 발생하고 일부 학교들이 문을 닫는 등 혹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대는 북극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이 워싱턴주와 오리건주 상공에 머물면서 서북미 거의 전역에서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고있다고 발표했다.
5일 새벽 기온은 스포켄이 영하 19도, 파스코가 영하 15도, 모지스 레이크가 영하 14도 등 동부 워싱턴주 대부분의 지역이 영하 권에 들었다.
비교적 온화한 기온을 보이던 서부 워싱턴주 일대의 기온도 크게 떨어져 올림피아가 15도, 벨링햄과 포트 앤젤레스가 각각 18도를 기록했다.
특히, 벨링햄 지역은 시속 30∼40마일의 강한 바람까지 불어와 체감온도가 영하 5∼10도로 떨어지는 등 주민들이 추위에 떨어야했다.
한파로 스쿨버스의 운행이 어려운 퓨열럽·올림피아·이넘클러 등 교육구는 5일 관내 각급 학교에 대해 임시휴교령을 내렸으며 대부분의 다른 학교들도 휴교하거나 1∼2시간 늦게 수업을 시작했다.
지난 주말에 내린 눈이 밤새 얼어붙으면서 야간에 일부 도로가 빙판길로 변해 곳곳에서 미끄럼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속출했다.
3일 새벽에는 커클랜드의 제이콥 로버츠(30)가 I-90 고속도로 동쪽방향으로 운전하고 가다가 빙판길에 차가 미끄러지면서 가로수를 들이받아 현장에서 사망했다.
기상대는 5일 밤부터 태평양상공의 따듯한 바람이 서북미 쪽으로 불어와 한랭한 공기와 접촉하면서 주내 전역에서 또다시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시애틀 등 주내 대부분의 저지대에서는 지난 96년 크리스마스 이후 가장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상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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