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션쇼어 등 해안에 밤중까지 남녀노소 장사진
총 167만마리 서식…오는 18∼20일 오픈 예정
워싱턴주의 특산물인 맛조개(razor clam) 채취 시즌이 한겨울에 제철을 맞고 있어 추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바닷가로 몰리고 있다.
어린 소녀에서 할아버지에 이르기까지 문자 그대로 남녀노소가 해안에 장사진을 쳐 해가 짧은 겨울철 시즌에는 오션쇼어 등 태평양 해안이 밤중까지 일대 장관을 이룬다.
맛조개는 모래 속에서 재빨리 도망가기 때문에 일단 구멍을 발견하면 잽싸게 손을 써야 하며 껍질이 얇아 쉽게 부서지기 때문에 조심해야한다. 1인당 캘 수 있는 한도는 15마리로 껍질이 깨져 토막이 난 것까지 포함된다.
일반적으로 금속이나 플라스틱으로 만든‘클램 건’이라는 도구나 삽을 이용해서 조개를 캐는데 10여 번만 하고 나면 하늘이 노랗게 보일 정도로 힘든 중노동이다.
주 어류야생부(WDFW)는 현재 주내 해안 모래 속에 적어도 3인치 이상 길이의 맛조개 167만 마리가 서식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당국은 연중 몇 차례만 채취를 허용, 전체 맛조개 가운데 1/4 가량을 일반 주민들과 인디언 원주민들이 캐 가도록 한다.
조개내의 독성분 함유량이 높아 일년이상 금지됐던 맛조개 채취가 지난해에는 가을부터 허용, 총 9일에 걸쳐 시즌이 오픈됐다.
하지만 그 동안 시즌 오픈을 학수고대하고 있던 채취꾼들이 대거 몰리면서 오션쇼어 일대 해안의 경우 작년 할당량이 불과 3일만에 소진될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당국은 통상, 가을에서 봄에 이르는 추운 기간동안 시즌을 오픈하는데 이는 조개 보호라는 본래 명분 외에 겨울에는 관광객이 끊어지다시피 하는 바닷가 업주들의 형편을 감안한 배려이기도하다.
올해에는 처음으로 이 달 중순 마틴 루터 킹 탄생일(19일)을 전후한 18∼20일까지 3일간 맛조개 채취가 허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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