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편도…아이다호주 산장서 가족 휴가 중 비극
세계적 어류학자…아들 부부 및 손자들은 구조
워싱턴대학(UW) 대학원장부부가 가족과 함께 신년 휴가를 즐기던 아이다호주의 한 산장에서 눈사태로 사망했다.
마샤 랜돌트(55) 대학원장과 그녀의 남편 로버트 부쉬(58)는 아이다호주 솔저 마운틴의 한 산장에서 지난 2일 새벽 1시 30분경 발생한 눈사태에 깔려 구조되지 못한 채 사망했다.
카마스 카운티 셰리프국은 이들과 함께 위층에서 자고 있던 아들과 며느리 손자들 중 3명은 구조됐고 나머지 2명은 직접 눈을 파헤치고 나와 살았다고 밝혔다.
UW은 랜돌트가 지난 1996년부터 대학원장과 대학 전체 부 교무처장을 겸직해온 세계적 명성의 어류학자였다며 그녀의 죽음을 애도했다.
이날 구조 작업에 참여했던 한 명은 눈이 밀려 내려와 산장의 천장까지 치밀고 들어왔으며 산장 내 온갖 가구들이 눈에 퉁겨져 벽을 뚫고 나왔다고 전했다.
눈사태가 발생한 직후 이들 부부의 아들은 부모를 구출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 급히 다른 길을 뚫어 이웃에 구조를 요청하러 나갔으나 결국 구조에 실패했다고 울먹였다.
눈사태가 발생한 후 일대 산장들의 관광객들은 랜돌트의 산장이 눈을 막은 덕에 큰 피해를 입지 않고 모두 무사히 대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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