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첫 경선, 활기차고 공정하게
패자는 승복하고 한인사회 분열 말아야
임기가 2년인 OC 한인회장 선거는 12대부터 17대까지 1명의 후보가 출마, 투표 없이 당선되는 전력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차기(18대) 회장선거는 돌출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14년 만에 처음 경선으로 치러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현재까지 출마를 공표한 안영대(GG 한인타운파출소 후원회장)씨와 박주철(한인회 이사장)씨가 이구동성으로 “경선으로 가더라도 끝까지 선거를 치르겠다”는 각오를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차기 회장선거를 공정하게 치르는 것이 향후 한인사회의 성장을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한인사회의 성숙도를 측정하는 시금석이 될 선거는 반드시 공정하게 치러져야 한다. 패자는 결과에 승복해 한인사회를 둘로 가르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인사회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는 회장선거가 단골 이야기메뉴로 거론되고 있다. 사람들은 회장선거 진행과정 및 결과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지금까지 여론은 선거를 경선으로 치름으로써 잃을 것보다는 얻을 것이 많다는 것이 우세하다.
일각에서는 경선이 한인사회를 분열시킬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다른 많은 사람들은 선거는 한인회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킬 것이며, 한인 사회의 앞날을 제시하는 정책대결로 진행될 경우 한인사회의 성장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선거가 한인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이벤트로 승화되길 바라고 있다.
한인회장을 지냈던 한 원로는 “많은 사람들이 회장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지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선으로 치러질 경우 한인회에 대한 관심이 무척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사람들은 “선거에 패한 후보 및 지지자들이 새로운 단체를 결성하는등 한인사회의 분열을 조장하는 일을 도모하다면 한인사회에서 소외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OC 한인회는 OC거주 한인들을 대표하는 봉사기관. 회장은 덕망과 지도력이 있으며 봉사의식이 투철한 사람이 선출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선거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은 캘리포니아주지사 소환선거에서 주지사로 선출된 아놀드 슈워제네거에 축하의 손길을 건넸던 그레이 데이비스 전 주지사의 모습을 마음에 담고 선거에 임해야 할 것이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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