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지 연례 여론조사 학교 개선위해 판매세 인상도 감수
메릴랜드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교육문제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판매세 인상도 감수할 만큼 열의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볼티모어선지가 포토맥사에 의뢰해 조사, 11일 공개한 ‘메릴랜드 여론’ 자료에 따르면 주민들의 관심사는 공립교육, 주예산 순이었고, 그 뒤를 범죄, 경제, 환경, 교통 등이 이었다. 이 순위는 지난 해와 큰 차이가 없으나 교육이 19%에서 26%로, 주예산이 17%에서 21%로 증가한 반면 나머지 이슈들은 한 자리 수로 줄었다.
유권자들은 로버트 얼릭 주지사의 세금 인상 불가 방침에도 불구 오히려 2/3이상이 학교 개선을 위해서라면 판매세 인상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메릴랜드 주민들은 판매, 주류, 담배류 등의 세금으로 1년에 평균 873달러를 지출하는데, 이는 전국 평균 1,099달러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전국의 주들중 40위이다. 또 주의 5센트 판매세는 이웃 주들보다 1센트가 낮다.
또 7억3,6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예산적자에 대해서는 프로그램의 축소에는 34%만이 지지했으며, 응답자의 36% 단지 세금 인상에 의해, 다른 20%는 세금과 프로그램 축소를 병행해야한다고 답했다.
얼릭 주지사가 최우선적으로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슬롯머신에 대해서는 주민의 절반 이상이 여전히 찬성하고 있으나, 설치장소에 대해서는 경마장 및 교외지역 등으로 의견이 분분했다. 하지만 응답자의 절대 다수는 슬롯머신이 허용되더라도 경마산업계에 수익이 흘러들어 가는데는 반대했다.
주민들의 성향은 여전히 진보적 성향이 강했다. 응답자 10명중 6명 가량이 환경보호에 적극적이었고, 절반 이상은 사형제도를 지지했지만 미성년자에 대한 사형 집행을 지지한 응답자는 절반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동성애자의 결혼에 대해서는 찬성 40%에 비해 반대가 50%로 많았다.
얼릭 주지사의 직무수행에 대해서는 56%가 ‘잘했다’고 응답, 지난해와 같았으나, ‘잘못했다’는 응답자는 21%에서 28%로 늘었다.
2006년 차기 주지사선거에 대해서는 얼릭 주지사의 최대 경쟁자는 마틴 오말리 볼티모어 시장으로 나타났다. 오말리 시장은 오늘 당장 선거가 실시될 경우 응답자의 42%가 찍겠다고 응답, 39%의 얼릭을 앞질렀다.
오말리 시장은 볼티모어시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얻었고, 워싱턴 인근 지역에서 지지도가 높았다. 더글라스 던캔 몽고메리카운티 이그제큐티브의 경우 일대일 대결의 경우 얼릭에 10%가 뒤졌다. 던캔은 민주당 예비선거를 치를 경우에도 27%의 지지에 불과, 오말리 시장(50%)에 뒤졌다.
이 조사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1,200명의 유권자에 대해 전화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2.8%이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