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의 주택가치가 최근 12년 동안 가장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주정부가 작년말 주전역의 64만5,000가구에 발송한 재산평가고지서에 따르면 올 재평가 지역은 향후 3년간 평균 12%가 인상된다. 메릴랜드는 매 3년마다 주의 24개 행정구역내 부동산을 1/3씩 번갈아가며 가치를 재평가한다.
볼티모어시와 볼티모어카운티의 경우 올 평가지역에 고옥 및 저소득 지역을 포함하고 있어 주평균의 절반 수준 밖에 인상되지 않았다.
볼티모어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은 평균 16.3%가 오른 앤아룬델카운티이며, 하워드카운티가 13.1%, 캐롤카운티가 12%, 프레더릭이 11.2%였다. 북부 교외지역을 재평가한 하포드카운티는 8.5%였다.
주택가치 상승은 지역경제에도 기여하고 있다. 주택 소유주들은 올해 낮은 이자율에 힘입어 재융자를 많이 했으며, 홈 에퀴티를 이용해 증축을 하거나 차량이나 가전제품을 구입, 불황의 영향을 누그러뜨렸다.
부동산업계는 올해 주택판매는 다소 둔화되겠지만 주택 가치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택가격의 상승은 한편으로는 중산층 및 저소득층의 교외 주택시장 접근을 막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가격이 크게 상승하지 않는데 비해 주택은 저가주택까지 상승하고 있다.
주택 가치의 급상승에도 불구 주관리들은 주전역의 주택 평가치를 14%나 올린 1990년의 납세자 반발이 이번에는 재발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다수의 주민들이 주택 가치 상승을 피부로 느끼기 때문이라는 것.
주택가격 급상승은 대형, 고가 주택이 주도하고 있는데, 특히 우스터, 몽고메리, 앤아룬델카운티 등 워터프론트 지역 주택들의 급상승이 가치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주 평균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이와 달리 경제적으로 낙후한 알레가니카운티의 경우 가장 낮은 3.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주택 가치 상승은 지방정부에 세수 증대의 기대를 가져다주고 있다.
레이몬드 왁스 하워드카운티 예산국장은 올해 1,400만달러의 추가 세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왁스 국장은 재산세는 부를 반영하지 수입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즉 사람들이 가치있는 재산을 소유하고는 있지만 거기에 관한 세금을 낼 수 있는 수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하워드카운티 콜럼비아의 경우 서부지역은 지난 3년간 주택 가치가 47.4%나 급등했다. 이는 시 동부보다 14%나 더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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