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3D기법 영화에 밀려
올랜도 스튜디오도 폐쇄
월트 디즈니사는 올랜도의 만화영화 스튜디오를 폐쇄하고 모든 만화영화 제작을 버뱅크 스튜디오에서만 하기로 12일 발표했다.
1989년 만화영화가 한창 붐을 이루면서 새로 만들어졌던 올랜도 스튜디오 폐쇄는 최근 문을 닫은 파리와 도쿄의 디즈니 만화영화 제작소가 문을 닫은 후 또다시 단행된 디즈니사의 전통적 만화영화 제작 축소정책의 일환이다.
올랜드 스튜디오 폐쇄로 해고, 감원된 만화가와 스태프 258명중 일부는 버뱅크 스튜디오에서 다시 일하게 된다고 디즈니측은 이날 아울러 밝혔다.
월트 디즈니사는 지난 수년 동안 만화가들의 손을 거치는 전통적인 2차원 만화영화의 흥행실적이 최근의 컴퓨터 도입 3차원적 영화에 크게 밀리는 추세에 따라 점차 만화영화 인력을 큰 폭으로 줄이거나 다른 직종으로 이직시켜 왔다.
디즈니사는 2002년에 성공적 흥행작이었던 전통적 만화영화 ‘릴로 앤 스티치’의 매출이 8,000만달러에 그친 데 비해 같은 해에 출시된 컴퓨터 도입영화 ‘트레저 플래니트’는 1억4,000만달러를 올린 것 등에 자극 받아 앞으로 전통적 만화영화 제작은 크게 줄이고 하이 테크닉 영화의 제작을 늘리기로 하고 각지의 스튜디오 폐쇄를 시작했다
올랜도 스튜디오는 1989년 오픈된 이래 디즈니의 히트 만화영화인 ‘릴로 앤 스티치’ ‘뮬란’과 올해의 ‘브라더 베어’를 제작한 바 있으나 컴퓨터를 이용한 제작사인 픽사 만화영화 스튜디오의 ‘니모를 찾아서’의 매출이 훨씬 높자 결국은 경쟁력을 상실, 폐쇄대상이 됐다.
이로써 디즈니사는 앞으로는 픽사 컴퓨터 만화영화 제작사와의 합동제작 부문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인 기자> Jungi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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