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 카운티 검찰, 용의자 22세 김정흠씨 기소
학교 주차장서 납치, ATM 통해 1천달러 갈취
킹 카운티 검찰은 지난 8일 워싱턴대학(UW)‘레드 스퀘어’건물 주차장서 여학생을 총으로 위협, 납치한 후 돈을 강탈한 한인 김주흠(22)씨를 1급 강도 및 납치 혐의로 체포,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댄 도너호 검찰 대변인은 용의자 김씨가 8일 경영학을 전공하는 4학년 여학생을 총으로 위협, 그녀의 차에 함께 탄 뒤 켄트의 한 현금인출기(ATM)에서 피해자의 은행구좌로부터 500달러를 인출시키게 한 뒤 린우드로 옮겨 같은 수법으로 다시 500달러를 인출, 총 1,000달러를 갈취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여학생에게 운전면허증도 내놓으라고 협박, 피해자는 만료된 면허증을 김씨에 건네줬다. 김씨는 여학생에게“경찰에 신고하면 어느 곳에 있던 지 내가 안다”며 협박, 경찰 신고를 막으려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김씨를 월링포드에 내려준 후 쇼어라인에 있는 할머니 집으로 곧바로 달려가 경찰에 신고했다.
쇼어라인 경찰은 신고접수 후 곧바로 탐문수사를 벌인 결과 8일 저녁 김씨를 파커스 카지노에서 발견, 현장에서 체포한 뒤 김씨가 소유하고 있던 가방에서 현금 955달러와 피해자의 운전면허증을 발견, 증거물로 검찰에 제출했다.
당국은 피해자와 대질신문을 통해 김씨가 범인임을 확인했고 검찰은 11일 김씨를 1급 강도와 납치 혐의로 기소했으나 김씨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수사결과 김씨는 UW 학생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재판부는 김씨에 10만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으며 오는 27일 첫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만약 검찰 기소대로 형량이 구형되면 10~12년 징역형이 내려지게 될 것으로 법원 관계자들을 예상했다.
UW 경찰(UWPD)은 이번 납치 사건발생 후 자전거를 이용한 순찰을 강화하는 등 유사사건 재발 방지에 대비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