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에이커에 최고급 주택, 상가·호텔등
자연보호공원 등으로 환경론자 반대 무마
일년뒤 착공
캘리포니아 해안위원회는 15일, 지난 30년간 논란을 빚어 온 대너포인트 헤드랜즈 지역 개발계획을 통과시켰다.
180피트 높이 벼랑 위에 솟아있는 남가주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미개발 갑의 121에이커에 부동산 전문가들이 200만달러 이상에 팔릴 것으로 예상하는 122채의 주택 및 4만스퀘어피트의 상가, 객실 90개의 해변가 호텔과 객실 40개의 호스텔을 짓는 것을 7대5로 통과시킨 해안위원회는 개발업자 스탠포드 에드워드의 제안 중 등대 및 문화센터 건설은 환경보호를 이유로 삭제시켰다. 대신 에드워드는 대너포인트 시에 공원 기금으로 200만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
이 대너포인트 헤드랜즈 지역 개발을 둘러싼 논란은 30년 전 LA타임스의 전 소유주인 챈들러 일가가 소유하고 있던 때부터 시작됐다. 작은 트레일러 팍 이외에 허허벌판이었던 이곳에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1974년, 800채의 주택과 객실 400개짜리 호텔 2개 및 27에이커의 상업지구 개발을 승인했던 것.
차츰 반대의견이 거세지면서 1994년에 대너포인트 주민들이 객실 400개짜리 호텔 및 주택 370채 건설을 허용한 시의회 결정을 주민투표를 통해 뒤엎어 버렸다.
이에 땅주인들이 제기한 소송에 법원은 주민들의 손을 들어주면서도 토지 사용권은 소유주에 있으며 시는 일부 개발을 허용해야만 한다고 판결했다. 이후 스탠포드 에드워드가 지난 1989년에 제출한 이 개발안은 그동안 해안위원회 직원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운동가 및 환경보호론자들이 계속 반대해 왔으나 에드워드는 이번에 28에이커에 이르는 자연보호 공원을 포함한 공원 5개와 3마일에 걸친 해안가 등산로 건설을 제안, 그동안 보호동물인 주머니쥐, 각다귀잡이새의 서식지가 위협받을 지에 대한 위원회의 우려를 잠재웠다.
이날 3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의 6시간 동안 열띤 찬반 발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어렵사리 승인을 얻은 이 개발계획은 내년 이맘때쯤 착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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