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회장선거 관리 임무도 병행
OC 체육회는 이규성 회장의 공금유용 의혹을 해결하기 위해 수습대책위원회를 결성 했다.
21일 가든그로브 소재 향촌식당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3만달러에 가까운 공금을 임의대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 회장이 이에 대한 사용처를 명쾌하게 밝히지 못함에 따라 결국 수습대책위원회를 결성, 해결을 맡겼다.
체육회는 지난해 6월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열렸던 전미주체전 참가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골프대회·일일식당 등을 개최, 총 11만7,803달러39센트(이월금 8,173달러39센트 포함)를 조성했으며 항공료 등 참가 경비로 11만7,803달러73센트를 지출했다.
이 회장은 수입의 일부인 4만3,400달러를 중앙은행 GG지점에 개설된 체육회 은행구좌에서 본인만 서명한 채 현찰로 인출했는데 1만4,086달러의 사용처는 밝혀졌으나 나머지 2만9,013달러는 어디에 사용했는지가 불분명, 이를 명확하게 해명하지 못할 경우 도덕성에 상처를 입을 전망이다.
지난달 열린 임시총회에서 이 회장의 공금유용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2003년 체육회 결산보고 감사를 맡았던 김관호, 이명복씨는 이날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이 회장은 “재무정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실수는 인정하지만 개인적인 명목으로 사용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체육회 구좌에서 돈을 인출하기 위해서는 회장과 재무부장의 서명이 필요하며, 체육회 구좌가 있는데 다른 임시 체크를 만들어 돈을 인출한 것에 대해 그는 “체전참가 준비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함이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총회에서 한 참석자는 이 회장의 공금유용 여부를 해결하기 위해 수습대책위원회를 결성, 한편으로는 새 회장을 선출해 공중에 떠있는 체육회의 모양새를 새롭게 갖추고 다른 한편으로는 현재의 상태를 가감 없이 검찰에 고발할 수 있다고 언급, 잠시 긴장된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수습대책위원회는 이명복씨를 위원장으로 안영래, 황형선씨 등 전직 회장들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이 회장의 공금유용 여부를 재차로 따져 해결책을 마련하게 되며 선거관리위원회의 임무도 병행, 차기회장 선출을 위한 수순을 준비하게 된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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