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 선생 암살의 진상을 추적해온 권중희씨(67)가 오는 31일(토) 워싱턴에 온다. 권씨의 방미는 메릴랜드 칼리지 파크의 미 국립문서보관소에서 백범 암살의 진상을 규명할 수 있는 비밀 해제된 문서를 찾아내기 위한 것이다.
현직 교사이자 작가인 박도씨와 동행하는 권씨는 워싱턴에 3월 중순까지 머물며 암살사건의 배후를 찾는데 진력을 다할 계획이다.
권씨의 방미는 백범 암살 진상규명에 매달려온 그의 마지막 소원이 국립문서보관소 자료 열람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모국의 네티즌들 사이에 모금운동이 전개돼 경비가 마련됨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또 모금운동 소식이 워싱턴에까지 전해지면서 이에 공감한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지역 동포 및 유학생들이 봉사를 자원하는 등 그 열기가 미주에까지 불어닥쳤다.
권씨는 숨어지내던 백범 암살범 안두희를 추적해 몽둥이로 응징하고 자백을 이끌어내며 세인에 널리 알려진 집념의 인물.
권중희씨 일행은 칼리지 파크의 한 모텔에 머물면서 매일 국립문서보관소로 출근하며 뉴저지에 거주중인 현대사 연구가 이도영 박사와 이곳 유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탐색작업에 들어간다.
또 다음달 7일(토) 저녁 워싱턴 동포들과의 간담회를 마련, 방미 목적과 민족정기 회복의 중요성 등을 알릴 계획이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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