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컴퓨터 바이러스 ‘Minimail’ 클릭하면 즉각 감염
이메일 프로그램에 에러가 난 것처럼 가장되어 배달되는 컴퓨터 웜이 전국의 수만대 컴퓨터를 공격하면서 새로운 이메일 웜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 웜은 ‘Mail Delivery System’ ‘Test’ ‘Mail Transaction Failed’라는 제목으로 이메일로 배달되고 있다. 바이러스 방지 회사들은 이 웜을 ‘MyDoom’ ‘Novarg’ 또는 ‘Minimail’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 웜은 ‘The message contains Unicode characters and has been sent as a binary attachment’와 비슷한 문구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첨부파일이 따라오거나 컴퓨터가 특정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며 바이러스 이름을 넣은 이메일이 온다.
이 첨부파일을 열거나 감염됐다는 바이러스 이름을 클릭할 경우 바로 감염되면서 이메일 주소록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메일이 발송되는 것은 물론 감염된 컴퓨터에 뒷문을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중에 해커들이 컴퓨터에 침입해 각종 정보들을 빼내갈 수 있게 한다.
이같은 이메일을 받고 첨부파일을 열 경우 다른 컴퓨터에 웜을 보내는 것은 물론 자신이 타입하는 모든 정보가 저장되는 프로그램이 만들어 지면서 해커들이 이같은 정보를 모두 가져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웜은 26일 오후부터 발견되기 시작해 네트워크 어소시에이츠의 경우 3,400개의 인터넷 주소로부터 이 웜이 담긴 1만 9,500개의 이메일을 받았다.
이같은 이메일에 따라오는 첨부파일은 확장명이 ‘.exe’ .scr’ ‘.cmd’ 또는 ‘.pif’등으로 되어 있다.
컴퓨터 보안업체인 센트럴 코맨드에 따르면 이 웜이 발견된 후 45분만에 3,800대의 컴퓨터가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업체들은 힘을 합해 이 웜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정확하게 알아내지 못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사용자들이 이메일을 열어볼 때 이같은 내용이 있는 이메일을 없애버리고 가장 최근 것으로 업데이트된 보안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것으로 조언했다.
<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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