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 캠퍼스내 도산 안창호 선생의 옛 가옥이 새 장소로 이전·복원돼 도산 사상 등 한국학 연구의 본산으로 탈바꿈한다.
USC 대학 당국은 도산 선생 가족들이 살던 고가의 복원 계획을 확정, 올 여름까지 건물 이전을 완료하고 내부수리와 재단장을 거쳐 한국학연구소와 도산 유물 전시관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대학 관계자가 26일 밝혔다.
USC 한국학연구소장 김남길 교수는 “대학측이 올 여름방학 중 도산 고가를 옮기는 작업을 마치기로 확정했다”며 “이후 건물 내부 재단장을 거쳐 한국학연구소로 사용하고 도산 선생 관련 유물을 전시하는 전시장도 설치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가옥은 도산 선생이 직접 거주하지는 않았지만 부인과 자녀 등 가족들이 1936년부터 1946년까지 렌트해 살았던 곳. 이전 장소는 USC 캠퍼스내 34가와 후버 스트릿 인근 ‘유니버시티 처치’ 옆으로 이 곳은 ‘JEP 빌딩’ 등 학교내 유서깊은 건물들이 많이 들어서 있는 위치다.
대학측은 장녀 안수산 여사 등 후손들과 협의를 거쳐 가족들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 등을 전시할 계획이며 또 이곳에 한인 커뮤니티와의 교류를 전담하는 독립부서를 신설한다는 계획이어서 앞으로 도산 고가는 한국학 연구기관과 한인사회를 연결하는 중심 센터가 될 전망이다.
건물 이전 비용은 USC에서 부담하고 내부 재단장과 도산 유물 전시관 설치 등은 커뮤니티와 협력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USC는 이를 위해 50만달러 기금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hris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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