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최근 10번중 8번 올라
현직 당선땐 상승률 더 높아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에는 무조건 주식을 사라?
USA투데이는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해에는 당선자가 누가 되든 상관없이 주식시장이 상승한다는 설이 통계로 입증됐다”고 27일 보도했다.
다우 지수는 최근 대선의 해 10번중 8번 상승했다. 1984년 로널드 레이건(-3.7%), 2000년 조지 W. 부시(-6.2%)가 당선됐을 때만 빼고는 평균 9.8% 상승했다. ‘인베스텍 리서치’에 따르면 S&P500지수도 1948년 이후 14번의 대선의 해에 평균 9.3% 올랐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의 조사를 살펴보면 공화당 출신 현직 대통령이 재선되는 해에 주가가 가장 많이 올랐다. 1900년 이후 공화당 대통령이 재선된 9번의 경우에 주가는 14.6% 상승했고, 민주당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했던 7번의 경우에는 상승률이 12.1%였다.
당을 막론하고 현직 대통령이 재선된 해에는 13.3%가 올라 경제 정책 성공이 표심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반면 현직 대통령이 떨어진 해에는 주가가 4.2% 밖에 오르지 않았다.
대선이 주식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베어드’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브루스 비틀스는 “대중은 주머니의 두께로 표를 결정한다”며 “유권자들은 국제문제보다는 경제 상황에 더 신경 쓴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현직 대통령들은 권좌를 유지하기 위해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각종 수단을 동원할 수밖에 없다. 이는 경기 상승으로 이어지고 실적을 반영, 주가가 오를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다.
부시 대통령도 재신임의 유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해 단행한 세금감면 조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저금리 기조 유지와 맞물려 경제 엔진에 불을 지폈다. 여기에 무역수지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달러화 약세도 눈감고 있다. ‘선심성 정책’ 남발이라는 비난을 받는 이유다.
‘ITG/회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버트 바바라는 “올 상반기에 경제와 주가가 계속 상승한다면 민주당 대선후보가 누가 되더라도 부시 대통령을 꺾기는 힘들 것”이라며 “대선이 2002년에 치러졌다면 부시 대통령이 이기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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