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 제작 육안 식별 불가능, 피해 속출
볼티모어시내 한인업소를 대상으로 한 위조수표 사기가 횡행하고 있어 상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40번 도로 선상에서 리커 스토어를 운영하는 이 모씨는 최근 위조수표로 인해 3,000여 달러의 피해를 입었다고 본보에 알려왔다.
이씨는 위조수표는 컴퓨터를 이용, 정밀하게 위조해 육안으로 식별이 어려울 뿐더러 수표책의 절취선까지 그대로 흉내내고 있어 감쪽같이 속을 수 밖에 없다는 것.
수표 발행처 또한 시정부나 맥도날드 레스토랑의 임금으로 하고 있어 상인들이 믿도록 한다.
이미 6장의 위조수표로 인해 거액의 손실은 본 이씨는 시내에서 수표환전업(Check-Cashing)을 함께하는 리커스토어나 컨비니언 스토어를 운영하는 지인들에게 수소문한 결과 상당수가 비슷한 경험들로 피해를 입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이씨는 “위조수표 사용범들이 한인상인들을 주대상으로 하는 것 같다”고 우려하며, “위조수표에 나타난 수표 발행처인 시 재무국에 문의한 결과 시에서도 위조수표로 인한 신고를 많이 받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상인들은 위조수표의 경우 4,000-9,000달러의 고가인 감별기를 도입하지 않는 한 육안식별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며 한숨만 쉬고 있다.
한편 김유준 메릴랜드식품주류협회 사무총장은 “아직까지 위조 수표로 인한 피해사례가 접수된 바는 없지만 협회 또한 지난해 위조 수표로 피해를 입을 뻔한 경험이 있다”면서 “신원을 철저히 확인하는 등 한인상인들이 경각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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