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GRO, 황운경 전 회장 비리 검찰 수사에나 기대
분기별 외부감사 제도화…아이스크림 공급업체 변경
워싱턴주 한인 그로서리 협회(KAGRO:회장 최종기)는 지난해 황윤경 전 회장이 유용한 10만 여 달러의 환수가 막막한 가운데 비슷한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KAGRO는 지난 31일 열린 금년 첫 정기총회에서 황 전회장의 공금 유용문제를 집중 논의했으나 별다른 결론 없이 결손 처리문제를 향후 이사회에서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공금 유용 사건에 처음부터 관여해 온 황보 경호 전 회장은 황 전 회장의 재산 파악이 사실상 불가능했으며 주택도 은행 가압류가 먼저 들어가 있어 황 전 회장이 유용한 10만 2천 달러의 회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했다.
황보 전 회장은 황 전회장이 페더럴웨이 경찰에 고발됐다고 밝히고 검찰도 반드시 수사하겠다고 말해 기대를 걸고 있지만 검찰도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언질을 줘 사태가 언제 매듭지어질 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황보 전 회장은“유용한 돈을 받기 위해 처음 황 전 회장에게 유화적으로 접근한 것을 후회한다”며“향후 유사한 비리의 발생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것이 성과라면 성과”라고 답했다.
최 회장은 협회 공금유용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이미 외부감사 1명, 내부감사 2명이 매 분기 또는 회원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협회 재정을 수시로 감사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했다고 보고했다.
한편, 유주현 사무총장은 그 동안 독립가맹점 계약(iFC)에 서명한 회원업소에 아이스크림을 공급해온‘드라이어스’의 서비스 질이 계속 나빠져 2004년부터 아이스크림 공급업체를 네슬레 협력업체인‘에스키모 파이’로 바꿨다고 보고했다.
최 회장은“iFC 등으로 얻은 수익금으로 토론토 협회와 같은 공동구매창고를 마련할 복안”이라고 밝히고“협회 상근 직원 3명이 더 좋은 거래조건을 따내기 위해 하루 수 차례 도매업체들과 회합을 갖고 있다며 회원 업소들이 협회 결정에 되도록 따라달라”부탁했다.
이날 총회에 모인 회원 35명은 2004년도 예산안(수입 50만6천 달러, 지출·42만 700달러)을 통과시켰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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