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높이고 투자 촉진”… 1년새 3곳
한인은행들이 경쟁적으로 2:1 주식 분할을 단행하고 있다. 윌셔은행이 지난해 11월30일 2:1 주식분할을 실시한데 이어 중앙은행이 오는 2월17일 주식분할을 단행키로 발표했다. 나라은행도 지난해 3월 주식분할을 단행한 바 있어 1년 사이에 3개 은행이 주식분할을 단행했다.
이처럼 한인은행의 주식분할이 러시를 이루는 이유는 ▲투자가들이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주식의 유동성을 높이고 ▲주식 분할을 통해 가격을 절반으로 떨어뜨려 투자를 용이하게 하려 하기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식분할의 배경에는 또한 ▲한인 은행주가 지난 3-4년간 계속 상승세를 탔고 ▲기관투자가들도 한인은행 주를 선호하는 등 한인은행에 대한 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윌셔은행의 경우 지난 2002년 8월15일 주가가 24.20달러일 때 주식분할을 단행, 10개월여만인 지난해 6월 주식분할전과 비슷한 가격 수준으로 회복됐다. 나라은행도 지난해 3월18일 25달러일때 주식분할을 단행, 현재 그 수준을 훨씬 넘어선 29-30달러선을 오가고 있다. 두 은행 모두 1년이내에 주식분할하기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증권의 기한성 부사장은 “보통 커뮤니티 은행주가 30달러를 넘으면 투자가들이 부담을 느끼기 때문에 주식분할을 통해서 10달러대 선으로 주가가 낮아지면 부담을 덜 느끼게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주식분할후 일정시기가 지나면 무조건 주가가 오름세를 보인다고 단정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한인은행들은 아직도 거래량이 하루에 수만주에 그치는등 유동성의 약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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