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통합교육구의 학교부지로 지정된 윌셔와 노튼 코너의 나성한인감리교회 소유 9층 건물에 대한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진천규 기자>
지난달부터 철거
곧 학교신축 착수
보상비등 논란도
윌셔와 노튼 코너의 한인 교회가 소유하고 있던 9층 건물을 포함, 한인이 100% 소유하고 있던 금싸라기 부지가 또다시 LA통합교육구의 토지 수용령 발동으로 강제 매각돼 지난달부터 건물 철거되기 시작했다.
3일 교육구와 해당 한인 건물 소유주들에 따르면 노튼과 잉그래햄 스트릿을 끼고 있는 윌셔가 3.04 에이커 부지에 대한 토지 수용령 협상이 지난해 12월 매듭되면서 이 부지의 9층 건물(4050 Wilshire Blvd.)과 3개 단독 주택 등 한인 소유 건물이 철거되기 시작했다.
교육구는 이 부지에 ‘LA 제1 신초등학교’를 신축한다는 목표로 빠르면 다음달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착수하게된다. 토지 수용령 조치로 9층 오피스 건물을 지난 2001년 LA커뮤니티 칼리지로부터 650만달러에 매입했던 나성한인감리교회(담임 송기성 목사)를 비롯, 한솥교회(담임 김재율 목사), 월드컵 남가주 후원회와 고려사, 부지 1만 스퀘어피트를 매입했던 한인 고모씨 등이 교육구에 의해 매각조치를 당했다.
나성한인감리교회 최종혁 장로는 3일 “현 교회 건물이 협소해 9층 건물을 매입해 교회와 선교관 등 다목적 목적으로 사용하려 했었는데 너무 아쉽다”며 “교육구측과 현금 보상 또는 교육구 소유의 대체 부지를 받는 문제를 놓고 협상중에 있다”고 말했다.
교회와 목사관으로 사용했던 2,972 스퀘어피트 규모의 2층 단독건물을 교육구에 강제 매각당한 한솥교회 김재율 목사는 “68만달러 감정보다 10만달러가 낮은 58만달러 보상만 받았다”며 “교육구가 당초 약속했던 5만3,000달러 이전비용 대신 1만1,200달러만 주겠다고 하는 등 금전적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호바트 초등학교와 윌셔 플레이스 초등학교의 과밀학급 해소를 목표로 신설되는 LA 제1 신초등학교는 26개 교실과 부대시설을 완비, K∼5학년 598명(전통수업제)을 수용하게 된다. 학교 완공 시기는 2005년 4·4분기다.
<조환동 기자>john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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