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년 3만4,700명, 전국 9위…93년의 2배
메릴랜드 주민들이 경제 활황 지속 및 낮은 실업율에도 불구하고 파산신청률은 전국 상위권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 소재 미국 파산연구소에 따르면 메릴랜드는 전국 94개 연방 사법구역 중 2002년 파산신청자가 3만4,700명으로 9번째로 많다. 파산신청이 가장 많은 곳은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하는 캘리포니아 중부 구역으로 8만1,702명이다.
경제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는 메릴랜드에서 다른 주보다 더 많은 파산신청이 발생하는 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파산관계 변호사 및 카운셀러들에 따르면 파산자는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한 의료비 부담이나 실직, 이혼 혹은 자녀양육비를 받지 못한데 원인을 두고 있지만, 상당수는 무분별한 크레딧 카드 사용이 주원인이다.
메릴랜드의 파산신청자는 1993년 1만4,215명에서 2002년 3만4,700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이는 63가구당 한 집꼴이다.
메릴랜드의 파산신청자는 중산층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중산층의 몰락으로 연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던지고 있다.
파산신청 증가는 전국적 경향으로 지난 9월 30일까지 12개월간 전국의 개인파산자 수는 160만명을 기록, 전년도보다 7.8%가 늘었다.
전문가들은 파산 신청이 많아진 것은 손쉬운 크레딧카드 발급, 둔화된 경제, 불투명한 고용성장, 공공 정책 등이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를 부추기거나 융자를 얻도록 만든 것으로 분석했다.
파산 신청자 증가로 피해를 보는 은행, 부동산 및 크레딧카드 발급 회사 등이 속출하자, 파산신청을 어렵게 하려는 움직임마저 일고 있다.
지난 달 연방하원은 파산신청을 까다롭게 하는 새로운 파산법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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