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관리위원회 9일 잠정합의
선거사무실도 이전, 타운파출소 옆으로
18대 오렌지카운티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정영수)는 9일 라마다플라자 호텔에서 3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 끝에 가든그로브 한 곳에만 설치하기로 한 투표소를 세 곳으로 늘리기로 잠정합의했다. 그러나 최종 결정은 한국을 방문중인 정영수 위원장이 돌아온 후 17일 하기로 했다.
정 위원장 궐석으로 권한을 위임받은 김태수 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투표소 증설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14년만에 치러지는 경선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회의 분위기는 사뭇 진지했다.
김 부위원장은 투표소 증설과 관련, 선관위가 거만하게 유권자의 의견을 무시한 채 외곬으로 치닫고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격화된 분위기가 진정될 때까지 공식적 입장 표명을 자제했다”며 “어떤 결정이 진정으로 유권자를 위하는 길인지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고 운을 뗐다.
곽한나 위원은 “생업을 포기하면서 누가 가든그로브까지 투표를 하러 오겠냐”며 투표소 증설에 찬성 입장을 표명했다.
이소연 위원도 “오렌지카운티 한인회장을 뽑는 거라면 가든그로브뿐만 아니라 한인이 많이 사는 어바인과 풀러튼에도 투표소를 설치하는 편이 한인회 발전을 위해서 좋을 것 같다”며 곽 위원을 거들었다.
노정도 위원은 “투표소 문제와 관련해 항의전화가 빗발쳐 부담을 느껴온 것은 사실”이라며 전화내용은 선거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투표소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고 전했다. 이사들이 한 명씩 번갈아 가며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회의는 결국 투표소 증설 쪽으로 무게가 실렸다.
이에 대해 배기호 위원은 “원칙적으로 투표소 증설이 바람직하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이에 따른 보완책이 선결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진오 위원은 거주지역별로 투표소를 지정해야 된다는 한인회의 지적에 대해 “많은 한인들이 어바인이나 풀러튼에 거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직장은 대부분 가든그로브이기 때문에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한편 선관위는 이날 새로운 장소에 선거사무실을 마련하고 자원봉사자 모집과 불법 선거운동 방지책에 대해 논의했다.
GG 한인타운파출소 옆에 위치한 선거사무실의 주소는 97381 Galway St.이며 전화번호는 (714)590-9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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