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물패 한판’(회장 정재훈)은 14일(토)과 21일(토) 워싱턴-볼티모어 지역 한인 밀집 지역을 돌며 우리 전통 민속놀이인 지신밟기를 벌인다.
지신밟기는 지신(땅의 신)을 위로하여 자신뿐만이 아니라 동네 모든 집집과 온 마을의 안녕과 복을 비는 민속놀이. 주로 정월에 많이 하는데 그 때만이 아니라 크고 작은 명절과 마을에서 쓸 돈을 모아야 할 때마다 행해져 왔다. 악한 것을 몰아내고 무병장수, 풍년 등의 복을 불러들이는 민간의식과 춤과 놀이가 곁들여진 대동놀이적인 성격을 띤 복합적 종합 연희행사인 지신밟기는 마을사람 모두가 합심해서 악귀를 밟아 없애버리고 다같이 복을 누리자는 공동체의식이 한껏 발휘되는 놀이이다.
풍물패 한판은 이런 풍속을 재현하기 위해 올해로 4회째 지역에서 지신밟기를 한다.
14일은 워싱턴의 플로리다 마켓과 버지니아 애난데일의 한인업소를 순회하며, 21일은 볼티모어와 글렌버니, 엘리콧시티 지역에서 신명나는 한판 공연을 펼친다.
한판은 올 지신밟기에서도 복조리를 돌려 더욱 정월분위기를 낸다고 한다. 선조들은 연초 업소나 가정에 복조리를 걸어둠으로 만복이 깃들고 모든 액운이 떨어져 나가는 수호신 역할을 해주기를 기원했다.
한판은 이번 지신밟기의 수익금을 오는 여름 미주지역 풍물 보급 및 풍물인 기량향상을 위해 열리는 전미풍물연합캠프의 기금으로 사용한다면서 동포들의 후원을 당부했다.
▲문의 및 방문예약:(443)739-7848, 677-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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