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선거 3주 앞두고 1,300명 부족
한인 도우미도 필요
오는 3월2일 실시되는 예비선거를 앞두고 OC 유권자 등록국에 비상이 걸렸다.
선거일은 3주 앞으로 다가왔는데 투표소에 배치, 유권자들의 투표를 도와줄 도우미가 절대 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 OC에서는 처음 새로운 전자투표기계(eSlate)가 도입돼 기계 사용에 익숙지 않은 유권자들이 혼란을 느낄 것으로 예상됨으로써 도우미들이 더욱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다.
등록국의 스티브 로더먼드 국장은 도우미를 모집하기 위해 인력 고용 전문회사와 계약을 맺는 등 총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 아직도 1,300명의 도우미가 부족하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선거 당일 OC 일원에는 1,200개의 투표소가 설치된다. 도우미들은 이곳에 분산 배치돼 유권자들의 등록 여부를 확인하고 이들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투표를 마칠 수 있도록 돕게 된다.
로더먼드 국장은 “도우미가 부족할수록 새로운 기계사용에 의문점을 갖고 있는 유권자들의 도움 요청이 무시당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등록국은 OC의 고교들이 선거 당일 12학년 학생들의 결석을 허용하고 투표소에서 일할 것을 독려해 줄 것을 바라는 등 애타는 심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
OC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10일 3월2일로 예정된 모임을 취소하기로 결정했으며 카운티 공무원들에게 투표소에서 나가 도움을 손길을 나누기를 권면하기로 했다.
등록국은 선거를 앞두고 지난 2일 OC의 주요 샤핑몰에 투표장을 설치, 유권자들의 조기투표를 허용하는 등 투표율 제고에 전력하고 있다.
한편 이번 선거에 한인 유권자들의 편의를 위해 한인 도우미가 배치되는 투표소는 모두 102곳으로 나타났다. 도시별로 살펴보면 어바인이 29곳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풀러튼(15곳), 가든그로브(14곳), 부에나팍(13곳), 애나하임(9곳), 라팔마(8곳), 사이프러스(6곳) 순이다.
선거일에 이들 투표소에 100여명의 한인 도우미가 나와 근무하기로 확정됐지만 등록국은 갑작스런 사정으로 일하지 못하게 될 경우를 감안, 11일 현재 20명의 추가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
등록국의 구자윤씨는 “어바인 투표소에서 일할 사람이 부족하다”며 “도우미들은 미국정치 제도를 배우고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우미들은 트레이닝을 받 고 당일 14시간 근무하는 조 건 으로 70달러의 급여를 받게 된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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