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런티 300만불+흥행수익50%…스크린 200개이상 확보 약속도
관객동원 1,0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영화 ‘실미도’가 국내 영화 사상 최고가에 수출됐다.
영화를 연출한 강우석 감독은 16일 오전 11시30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화 ‘실미도’가 기본개런티 300만달러(약 36억원)와 극장 수입 절반을 추가로 받는 조건으로 일본에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 영화를 수입한 회사는 어뮤즈엔터테인먼트이며 일본 최고의 배급사인 도에이사가 배급을 맞는다. ‘실미도’가 세운 수출기록은 지난해 영화 ‘올드보이’가 수립한 220만달러에서 80만달러 앞선 것이다.
강감독은 금액적인 부분 외에 이례적으로 일본 내 개봉관수도 보장받았다. 강감독은 9월 초쯤으로 개봉 일정을 잡고 있으며 최소 150개 이상 극장에서 동시개봉하는 것으로 현지 수입사 및 배급사측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실미도’는 19일 혹은 20일쯤 전국관객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영화는 15일까지 985만6,000명을 끌어모았다.
전대미문의 1,000만 관객 시대가 열리면서 영화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과연 ‘실미도’가 얼마를 벌었느냐’다. 강감독은 이에 대해 극장 수입만으로 약 200억원의 순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 수익의 대부분은 영화제작에 재투자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미도’를 통해 1,000만 관객동원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면서 영화계 일각에서는 강감독이 다음 목표로 칸 베를린 베니스 등 국제영화제 수상을 노리지 않겠냐는 예상을 하고 있다.
강감독은 5년 후에 한번 욕심을 내보겠다며 세계적인 거장으로 인정받고 싶은 포부를 드러내면서도 지금은 때가 아니다. 당분간 한국영화 편수 늘리기에 전념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감독 외에 영화 ‘실미도’의 주역인 허준호 정재영 엄태웅 김강우 임원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스포츠투데이 허민녕 tedd@sportstoday.co.kr
/사진=스포츠투데이 김길수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