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굳어질까 노출CF 거절
“팔뚝도 보여줄 수 없다.”
‘몸짱 중에 몸짱’ 권상우가 CF 전속 계약을 맺고 있는 업체의 노출 요구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육체미에 기댄 어떤 표현도 응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권상우는 최근 자신이 CF 모델로 활동 중인 하이트 프라임 맥주로부터 상반신 노출 요청을 받았다. 하이트측은 구체적으로 여름시장을 겨냥한 새 CF에서 권상우로 하여금 “민소매 셔츠를 입으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부’가 직접적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민소매라 양팔은 완전 노출되며 옷감 자체가 몸에 달라붙는 소재라서 사실상 벗은 거나 다름없다는 게 권상우측의 설명이다.
권상우측은 이에 따라 CF 제작사에 사전 의견조율도 없이 문제의 의상을 선정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와 함께 “민소매 셔츠가 아닌 평범한 운동복을 입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권상우측의 의상 수정 요구에 대한 CF 제작사의 반응은 냉담한 상태다. 제작사는 “광고주측에서 이미 결정을 내린 사안이라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권상우측에 전달했다.
권상우가 이렇듯 벗는 것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자칫 몸으로 승부하는 육체파 배우로 팬들에게 각인되지 않을까하는 걱정 때문이다.
권상우는 측근을 통해 “데뷔 때부터 열심히 단련한 몸매가 ‘오늘의 권상우’를 있게 하는 데 일조한 것에 대해선 인정한다. 그러나 이젠 밖으로 보여지는 게 아닌 연기로 승부하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권상우는 지난 5일 종영된 SBS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 이어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감독 유하·제작 싸이더스)를 흥행시키는 등 최고의 남자 톱스타로 입지를 굳혔다.
/스포츠투데이 허민녕 tedd@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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