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한인회장 선거에 나선 안영대 후보측 관계자들이 정영수 선관위원장(오른쪽)에게 후보등록과 관련한 선관위측 조치에 항의하고 있다.
“박주철 후보 마감시간 넘겼다” 안영대 후보측 이의 제기
차기 오렌지카운티 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할 2명의 후보가 16일 회장 등록을 마쳤으나 이번 선거가 공정한 분위기 속에서 예정대로 치러질지 여부는 매우 불투명한 상황에 빠졌다.
후보등록 마감일인 이날 오전 11시를 전후해 안영대, 박주철씨는 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 마련된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을 찾아 각각 공탁금 1만3,200달러와 함께 차례로 등록을 마쳤다.
그러나 박씨측은 이날 선거 공탁금을 개인수표로 가져와 한인회 선관위측은 선거시행세칙에 따라 이를 머니 오더나 캐시어스 체크로 다시 가져 올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박씨가 이를 현금으로 다시 가져 온 시간이 등록마감 시간인 정오를 넘기는 바람에 양 후보측은 박씨의 후보등록이 합당한지 여부를 놓고 4시간 가까이 설전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양측의 갈등만 확인한 채 선거실시 여부마저 불확실한 상황을 맞이했다.
난상토론을 벌이는 과정에서 양측의 일부 관계자는 고성을 주고 받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며 결국 이날 오후 1시로 예정됐던 후보자 기호추첨도 진행되지 못했다.
선관위는 박씨가 개인수표를 가져온 시점에서 등록을 인정하는 서류를 발급, 박씨는 후보로 등록한 셈이다. 이에 반해 안씨 측은 서류를 구비하지 못한 사람을 후보로 인정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항변, 양측은 평행선을 달렸다.
안 씨측은 박씨의 등록을 수용하는 대신, 선거를 선관위가 당초 결정한 대로 가든그로브 한 곳에서 치르는 것을 박씨측이 받아들일 것을 제안했으나 박씨측은 이를 거부, 양측은 타혐점을 도출하는데 실패했다. 박씨측은 가든그로브외에도 선거를 한인들이 밀집 거주하고 있는 풀러튼과 어바인등 세 곳에서 치를 것을 줄기차게 주장하고 있다.
한편 9명으로 구성된 선관위 가운데 김진오 위원은 이날 사표를 냈다. 박주철 후보 후원회장을 맡았던 타이거 양씨도 후원회장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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