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업계의 하이 엔드 라인의 ‘냉전’이 거세지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에 따르면 미 전국적인 주택 리모델링 붐을 타고 2000∼2002년에 시가 2,000달러가 넘는 고가의 냉장고 판매는 50%가 늘어 팬시하고 튀는 고가의 냉장고는 리모델링한 새 집의 센터피스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추세다.
특히 100만달러가 넘는 주택에는 사다가 빈 공간에 밀어 넣는 기존 냉장고는 이제 박물관에 가야할 정도로 구닥다리 취급을 받으면서 대부분 맞춤형인 ‘빌트 인 냉장고’로 대체되고 있다. 소비자의 취향이 이렇게 바뀌어 가자 지난 70여년 동안 빌트 인 오븐을 전문 생산하던 더마더(Thermador)에서도 지난해 10월부터 18개 모델의 하이엔드 냉장고를 출시하고 있는데 최고 가격은 8,000달러에 이르고 있다.
하이 엔드 냉장고는 전부 5,000달러선을 넘어 7,000∼8,000달러선에 이른다.

■ 하이엔드 냉장고 종류와 가격

◆더마더(www.themador.com): 5,900달러. 36인치 넓이로 냉동고가 밑에 있으며 스테인리스 스틸로 되어 있다(원하는 대로 패널링을 해주기도 한다).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18개 모델을 출시했다.
◆섭지로 ‘601RG’(www.subzero.com): 5,000달러. 유리로 된 선반이 자유롭게 높낮이가 조정되며 앞문이 전부 유리로 되어 있다.
◆바이킹 프로페셔널 시리즈(www. vikingange.com): 6,600달러. 48인치 넓이로 냉장고와 냉동고가 옆으로 놓인 스타일이며 칸마다 온도를 달리할 수 있다.
◆키친에이드 ‘아키텍’(www. kitchenaid.com): 6,799달러. 와인 랙도 달려 있고 사이드 바이 사이드 스타일.
◆젠-에어 ‘럭서리’(www.jennair.com): 7,100달러. 레버로 선반을 아래위로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