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폭, 대외 신뢰도 제고
양편으로 갈라져 헤쳐 모였던 ‘GG 한인상가지역’의 한인 사업체들이 한 지붕아래서 새로운 살림을 차리게 됐다.
OC 한인상공회의소(회장 권석대)와 GG 한인상공회의소(회장 하태준)가 한 몸이 되기로 마음을 굳혔기 때문이다.
권 회장, 하 회장 등 양측 관계자들을 최근 모임을 갖고 서로 합치기로 합의했으며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발표한다. 권 회장은 23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양측의 통합 문제가 안건으로 다루어질 것이라며 하지만 통과가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GG 상의는 OC 상의와 별개 단체로 90년대 중반 OC 최대 한인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GG 한인상가지역’의 활성화 및 이곳에서 장사하고 있는 한인들의 권익옹호 등을 목적으로 창립됐다. 안영대, 정민영, 남문기, 주덕상, 부창호씨 등이 주축이 돼 ‘GG 상인협회’로 출발했으며 3년 전 현재의 단체명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한때 GG 상의가 주최한 ‘상인의 밤’ 행사에는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될 정도로 위세를 떨치기도 했다.
권 회장은 그동안 서너 차례에 걸쳐 양측의 통합 문제가 논의됐지만 성사되지 못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양측의 통합은 상의의 활동 폭을 더욱 넓혀 줄 것이며 대외적인 신뢰도를 높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GG 상의는 연례적으로 GG 한인타운 파출소 운영 기금 마련 골프대회, 건강축제 등 행사를 갖고 있으며 OC 상의는 ‘OC 한인축제’를 주관하는 등 OC 한인사회의 대표 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GG 상의의 한형모씨는 양측은 앞으로 중복되는 활동을 피하고 서로간의 협조체제를 공고히 함으로써 한인상권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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