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원빈과 강동원이 ‘의리’를 과시했다.
원빈은 최근 서울 씨네시티에서 열린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감독 배형준·제작 영화사 시선·20일 개봉)의 시사회에 참석했다.
원빈은 이날 시사회에서 이 영화의 남자주인공인 강동원과 진한 포옹을 하며 격려의 말을 건넸다. ‘꽃미남 스타’인 이들이 서로 껴안는 이색적인 모습을 연출하자 이를 바라보던 수많은 여성 팬들이 ‘꺅∼’ 하고 비명을 지르는 등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원빈은 이날 강동원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영화가 흥행에 성공해 영화배우로 자리잡기 바란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원빈이 이날 시사회에 참석한 이유는 강동원과의 인연 때문이다. 강동원은 원빈에게 그의 영화 데뷔작인 ‘그녀를 믿지 마세요’를 꼭 봐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원빈은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홍보 때문에 좀처럼 시간을 내지 못하다 뒤늦게 영화를 보게 됐다.
원빈과 강동원은 보드를 함께 즐기는 등 스포츠를 통해 우정을 쌓아 왔다. 원빈의 측근은 “두 사람 모두 운동을 좋아하고 술 마시는 걸 싫어한다. 성격도 비슷해서 절친한 사이가 됐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고규대 enter@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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