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케이블·IM서비스 가입
영상·음성 매끄럽지 못하나
장거리 전화요금 줄여

◆작동 방법
수영장에서 사용하는 주먹만한 공처럼 생겼으며 대부분 컴퓨터 모니터 위에 부착해 놓고 사용하는 디지털 카메라이다. 사용자 컴퓨터의 USB 포트와 연결시키고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비디오처럼 영상을 찍어서 목소리와 함께 상대방에게 전달한다.
영상과 소리를 받는 상대는 인스턴트 메시징(IM) 서비스를 통해 한명일 수도 있고 동시 다발로도 가능하다. 누구와 영상을 교환할지 스스로 정할 수 있지만 상대방도 같은 IM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어야 서로 화면을 보면서 얘기할 수 있다. 정지된 물체도 포착해 e-메일로도 보낼 수 있다.
◆비용은 얼마나 드나?
음성을 전달하는 마이크로폰과 함께 50달러 정도면 구할 수 있다. 더 비싼 것은 화질이 더 좋고 줌렌즈까지 부착되어 있다. 대표적인 제조업체인 로기테크(Logitech)와 크리에이티브가 소프트웨어와 함께 여러 종류의 모델을 내놓고 있다.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에 가입해야 하지만 웹캠을 사용한다고 해서 인터넷 비용을 더 내는 것은 아니다.
◆장점
가장 좋은 점은 장거리 전화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 ‘동시상영’인 것도 큰 장점이다. 설날 미국에 있는 손자가 한국에 계신 조부모님께 화면으로 세배를 드릴 수도 있다. 5년 안에 구입한 컴퓨터라면 어떤 컴퓨터에도 설치할 수 있다.
◆단점
고속 케이블 모뎀이나 DSL과 연결되어 있지 않다면 영상을 다운로드받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영화를 보는 것이 아니라 마치 슬라이드 쇼를 보는 것 같고 음성도 토막토막 끊어져서 들린다. 웹갬을 설치하는 것은 쉽지만 소프트웨어 사용법을 배우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결론
고속 케이블이나 DSL이 깔려 있다면 또 완벽한 비디오가 아니라 스냅샷 정도에 만족한다면 웹캠은 재미있고 편리한 하이텍 제품이다. 그러나 매입하기 전 화상 전화를 원하는 상대들이 모두 같은 IM 서비스에 가입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