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투어’ 전화위복
화장품등 CF 봇물
톱스타 최지우가 ‘사기 투어’에 휘말렸던 게 전화위복이 돼 일본에서 CF제의가 쏟아지고 있다.
최지우의 소속사 싸이더스HQ측은 23일 “요즘 갑자기 백화점, 화장품, 가전제품 등 각종 일본 기업체로부터 CF 출연 제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싸이더스HQ측은 이어 “지난 1월 모 여행업체가 직접적인 협의 없이 일본에서 ‘최지우 투어’ 관광객을 모집해 한일 양국에서 화제를 일으켰던 게 오히려 최지우가 유명해진 계기가 됐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일본에서 KBS 2TV ‘겨울연가’(일본 제목 ‘겨울소나타’)가 방영된 뒤 최지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끈 건 사실. 하지만 이 드라마가 위성방송에서 방영된 터라 상당수 일본인들은 최지우를 ‘겨울소나타’에 출연한 배우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사기투어’ 파동이 일본 내 매스컴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일본인들이 ‘최지우’라는 이름을 확실히 기억하게 됐다는 게 소속사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들은 CF 출연 조건으로 1년 전속에 8,000만엔(약 9억5,000만원) 정도의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내 톱스타들도 대개 1억엔 정도를 받는 점을 감안하면 출연료 8,000만엔은 일본에서도 상당히 높은 개런티다.
싸이더스HQ측은 이를 최지우를 알리는 호기로 삼을 계획이다. 싸이더스HQ측은 “올해는 일본에서 지상파 방송을 통해 최지우가 출연한 드라마 3편이 연이어 방송되기 때문에 올 한해는 일본 열도에서 ‘최지우 열풍’이 크게 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4월부터 6월까지 NHK를 통해 ‘겨울연가’가, 7월부터 9월까지 후지TV를 통해 한중일 합작드라마 ‘101번째 프로포즈’가, 9월부터 11월까지 SBS ‘천국의 계단’이 아사히TV를 통해 잇달아 방영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전형화 aoi@sportstoday.co.kr
입력시간 2004-02-2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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