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원들 줄줄이 “못해 먹겠다”

투표소 확정, 안영대·박주철씨 후보 등록에서 부정 투표 방지를 위한 선관위 모임에 이르기까지 선거관련 모임에서는 언제나 고성이 난무하는 난장판이 연출되고 있다.
선관위가 투표소를 가든그로브 한 곳으로 결정한 것에 대한 OC 한인회 및 박주철 후보측의 항의가 투표소를 세 곳으로 설치하기로 변경, 확정된 후 잠잠해지는가 했더니 이제는 안영대 후보측에서 불만에 가득 찬 거친 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3일 열린 부정투표 방지를 위한 선관위 모임은 이를 전적으로 반영한다. 안 후보측은 박 후보가 후보등록 마감시한을 넘겨 공탁금을 현찰로 낸 것을 받아준 것에 대해 한 라디오 방송국과 인터뷰에서 언급한 선관위 관계자의 해명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으며 결국 고성이 오가는 험악한 상황을 보였다.
결국 모임에서 김태수, 조성제 위원은 ‘못해 먹겠다’며 사표를 제출했고 정영수 위원장의 선관위의 결정을 준수하겠다는 각서에 서명하라는 요구를 안 후보측이 받아들이는 것으로 마쳤는데 사람들은 이를 두고 코미디가 아니냐고 한마디씩.
이번 선거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안 후보측·박 후보측에 만약의 패배를 염두에 두고 빌미를 잡으려는 듯한 유치한 발상은 그만 두라고 주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