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애 노동부 차관보
정치권 정부직에 적극 진출해야
한인2세들에 특별 당부
한인들이 경제적으로는 빨리 정착했습니다. 그러나 정부나 정치권에는 한인들이 너무 없습니다.
연방노동부 전신애 차관보(61·여성국장·사진)는 26일 노동부 차관보로 임명돼 (일리노이에서) 워싱턴D.C.으로 옮긴 뒤 (정부직에) 한인들이 너무 없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정부에 들어오면 한인들의 목소리를 높일 수도 있고 개인적으로 배울 것도 많다고 강조했다.
27일 샌프란시스코 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전미 여성 최고경영자 연합회’ 연례회의에 연사로 초대받아 26일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전 차관보는 한인언론 대상 특별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인들이 자기 한사람만의 성공, 조그만 서클의 성공에 만족하지 말고 정치권이나 정부직에 적극 진출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대학(이화여대 영문과)을 마치고 미국으로 유학온 이민1세인 전 차관보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 국무부 인권차관보를 지낸 고홍주 예일대 법대학장에 이어 한인으로는 미 연방정부 내 최고직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아시아계 권익향상을 위해 활동하다 일리노이 주정부에 발을 들여놓은 뒤 8년동안 각료를 지낸 전 차관보는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중국계 커뮤니티 리더들이 역시 중국계인 일레인 차오 노동장관에게 추천, 연방정부 차관보로 발탁됐다. 연방노동부가 직장여성들을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보다 나은 직업, 보다 나은 수입, 보다 나은 생활(Better Jobs, Better Earnings, Better Living)’ 프로젝트가 전 차관보의 손을 거쳐 기획되고 집행된다.
맡은 일이 너무 좋아 퇴근하면 30분도 안돼 곯아떨어질 정도로 일을 하고 잠자는 시간도 하루에 서너시간밖에 되지 않는다고 귀띔한 전 차관보는 (정치권이나 정부직에서 성공하려면) 우선 사회에 나가서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며 좋은 학교에서 A학점만 받은 사람보다는 봉사하면서 리더로서 소질을 배우는 것을 더 높이 쳐준다고 ‘몸에 밴 봉사활동’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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