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사제폭탄 제조’ 협박범 IP 주소 추적
수도권 일대 병원에 폭파협박 편지가 잇따라 배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5일 경기도 하남시 S의원에 ‘전문 사제폭탄 제조 업자다. 1천만원 기부했다고 생각하고 조용히 처리하라’는 내용의 협박편지가 배달됐다.
서울, 성남, 광주, 안양 등의 병원 10여 곳에도 같은 내용의 편지가 배달됐다.
협박 글은 흰 색 A4 크기 종이에 타이프로 쳐져 있었으며 서울 동대문 우체국의 24일자 소인이 찍힌 봉투에는 발신자 주소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메디칼센터’가 적혀 있었으나 이 병원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편지에 적힌 계좌번호가 지난 18일 모 은행 서울 장위동 지점에서 개설된 것을 확인하고 계좌 명의자 박모(28.무직.서울 성북구)씨를 조사 중이나 박씨는 실소유주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이른바 ‘대포통장’ 10개를 7만∼9만원씩에 팔았으며 이 가운데 3개 계좌가 이번 협박사건에 이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박씨가 대포통장을 택배로 보낸 주소지와 협박범이 인터넷 카페에 올린 글의 IP 주소를 추적하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신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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