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없이 표류 3달째
이규성 회장의 공금 유용 의혹을 해결하려는 OC 체육회의 노력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를 말끔히 해결해 체육회의 면모를 쇄신할 목적으로 결성된 수습대책위원회는 결국 이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는 최후의 수단을 검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체육회는 3만달러에 가까운 공금을 임의대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 회장이 이에 대한 사용처를 명쾌하게 밝히지 못함에 따라 지난 1월 대책위원회를 만들어 해결을 맡겼다. 대책위원회는 이명복·황형선·안영래·이설우씨 등 전직 회장들로 구성됐다.
이명복씨는 “위원회는 이 회장에게 일부만이라도 책임질 것을 권유하기로 결정, 이 회장을 만났으나 이 회장은 “돈이 없다”고 답변했다”고 밝혀 해결이 요원함을 암시했다.
그는 “이 회장을 검찰에 고발할 수밖에 없을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체육회는 지난해 6월 텍사스 달라스에서 열렸던 전미주 체전 참가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골프대회·일일식당 등을 개최, 총 11만7,803달러39센트(이월금 8,173달러39센트 포함)를 조성했으며 항공료 등 참가 경비로 11만7,803달러를73센트를 지출했다.
이 회장은 수입의 일부인 4만3,400달러를 중앙은행 GG지점에 개설된 체육회 은행구좌에서 본인만 서명한 채 현찰로 인출했는데 1만4,086달러의 사용처는 밝혀졌으나 나머지 2만9,013달러는 어디에 사용했는지 불분명한 상태다.
이씨는 이에 대해 “은행 지점에도 책임을 묻는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체육회는 이 회장의 공금 유용 의혹에 대한 해결이 지연됨에 따라 차기 회장도 선출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