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예비선거
10년전 미국에 이민 온 손관섭(50·부에나팍 거주)씨는 오늘(2일)을 손꼽아 기다렸다고 했다. 최근 시민권을 취득한 그는 예비선거일을 맞아 처음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할 계획이다.
“시민권자에게 주어진 권리인 참정권을 행사함으로써 밝은 정치를 만드는데 일조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뿌듯합니다.”
OC 한미시민권자협회(회장 배기호)·한미연합회(KAC) OC지부(회장 영 김)등 한인사회의 정치력을 키우는데 앞장서고 있는 한인단체들은 예비선거일을 맞아 한인 유권자들에게 투표에 적극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단체들은 이번 선거부터 OC 유권자들의 투표율을 높일 목적으로 새로운 전자투표기계(eSlate)가 도입된 것을 지적하고 한인들이 선거에 적극 참여, 올해를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의 원년으로 삼자고 강조했다.
강석희 KAC OC지부 이사장은 “이번 예비선거에서는 각 정당의 입후보자들이 선택될 것이고 주민들의 제반 생활에 영향을 미칠 주민발의안이 찬반에 부쳐진다”며 “결과에 관계없이 투표율 제고를 통해 정치에 대한 한인들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주류사회에 보여 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권자 등록국의 구자운씨는 “시민권자의 가장 중요한 권리는 참정권을 행사하는 것”이라며 “정치력 신장의 첫 걸음은 선거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Slate는 유권자들이 한국어·영어·스페인어·중국어·베트남어 등 5개 국어 가운데 하나를 선택,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고안되어 있다. 오늘 OC 일원에는 1,200개의 투표소가 설치되는데 어바인·풀러튼·가든그로브·애나하임 등 한인들이 밀집 거주하고 있는 84개 투표소에는 한인들의 투표를 도와줄 도우미가 배치된다.
이번 선거에서 한인 등 아시안 커뮤니티의 관심은 밴 트란과 마크 리즈 등 2명의 가든그로브 시의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제 68지구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브루스 브로드워터 GG 시장과 루 코레아 하원의원의 대결 구도로 진행되고 있는 제 1지구 OC 수퍼바이저 선거 결과에 쏠리고 있다.
한편 등록국은 OC 일원 주요 샤핑몰과 시청에 투표기를 설치, 유권자들의 조기 투표를 허용한 투표율 제고 전략은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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