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당국자들에게 뇌물을 제공하려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마사지 팔러 운영 한인에게 1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데니스 스위니 하워드카운티 순회법원 판사는 1일 엘크리지에서 오리엔탈 스파(6300 block Washington Blvd.)를 운영하는 김성율(65, 미국명 피터 김)씨의 보석을 허가했다.
뉴저지주 포트리에 거주하는 김씨는 경쟁 업소를 곤경에 빠트리기 위해 주감독관 및 하워드 경찰 2명에게 뇌물 공여를 시도한 혐의로 지난 달 26일 체포돼 보석 없이 하워드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검찰과 경찰은 김씨가 뇌물을 주려한 검사관의 신고를 받고 14개월간 김씨를 추적, 검거했다.
토마스 맥도노 담당 검사는 “김씨가 조사를 받던 중 자신이 전직 한국 정보부원이라고 밝혔다”면서 “500만달러에 달하는 김씨의 재산과 잦은 외국여행을 볼 때 그가 법정에 출두하지 않을 수 있다”며 보석을 불허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맥도노 검사는 압수수색 결과 김씨는 수중과 은행에 100만달러 이상의 현금을 갖고 있으며, 한국에 300만달러의 부동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스위니 판사는 김씨에게 10만달러의 보석금과 함께 여권을 제출하도록 명령하고, 재판 출두를 위한 메릴랜드 여행을 제외하고는 뉴저지를 떠나지 못하도록 했다.
맥도노 검사는 김씨는 유죄가 확정되면 집행유예에서 최고 3년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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