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오렌지카운티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정영수)는 선거관리 및 집행에 관한 모든 권한을 OC 한인회로부터 위임받은 중립을 지켜야 하는 독립 기관이다. 만약 이에 반하는 일로 법적 문제가 발생할 경우 공동 대처할 것을 결의한다.’
3일 OC 전·현직 회장단 및 한인사회 단체장들은 선관위 사무실에 모여 이같은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지금까지 선관위는 태생적 배경 때문에 편파적인 선거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의심스러운 눈총에 시달려 왔다. 현재 한인회 정관상 선관위원들은 한인회장의 추천과 이사회 인준을 통해 선출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위원의 ⅓이 현 한인회 이사로 구성된 것도 큰 약점이다.
그러나 이번 결의문을 통해 선관위는 한인회 울타리 아래 공정성을 상실한 기관이라는 부정적 이미지에서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선관위의 업무수행 과정에 더 많은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박진방 전 회장은 “한인회에 의해 선출됐다 하더라도 당연히 독립적으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위치가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호영씨도 “조직도면에서 선관위가 한인회에 속해 있지만 일단 한인회가 선관위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했으면 선관위 업무를 절대 간섭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양구 한인회장은 “선관위가 한인회에 속해 있는 기관인 만큼 당연히 한인회 방침에 따라야 한다”며 반대했다.
<이오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