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대한항공, 김영일등에 줘
대검 중수부(안대희ㆍ安大熙 부장)는 5일 한나라당측이 대선 전인 2002년 11월말 대한항공으로부터 현금 20억원을 추가로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나라당이 기업에서 받은 불법 대선자금은 840억원으로 늘어났다.
검찰은 당시 대한항공 황모 상무는 서울 중구 서소문동 KAL빌딩 지하주차장에서 김영일(金榮馹ㆍ구속) 의원과 서정우(徐正友ㆍ구속) 변호사에게 현금 5억원이 담긴 여행용 가방 2개씩을 건네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검찰은 조양호(趙亮鎬) 대한항공 회장을 6일 소환 조사한다.
검찰은 이날 안희정(安熙正ㆍ구속)씨 등을 소환, 여택수(呂澤壽) 청와대 제1부속실 행정관이 롯데에서 받은 3억원중 2억원이 열린우리당 최고상임고문인 김원기(金元基) 의원의 차입금 형태로 당사 임대료에 사용된 과정을 조사했다.
검찰은 나머지 1억원 역시 당에 유입된 사실도 파악했다. 검찰은 그러나 김 의원은 이 자금의 당 유입 과정에 관련이 없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6일 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날 대우건설 등에서 2억4,000만원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적 과정에서 1억5,000만원을 받은 박상규(朴尙奎) 의원을 구속 수감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이 스카우트비에 대한 판단은 유보한다고 밝혀 향후 재판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검찰은 대선 당시 부산지역 5개 기업으로부터 불법자금 2억원을 받은 열린우리당 김정길(金正吉) 전 의원을 불구속 기소하고, 전날 소환한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 이학수(李鶴洙) 부회장을 이틀째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
이태규 기자 tglee@hk.co.kr
노원명기자 narzi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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