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폭팔물 탐지기 개발 주도
어바인 소재 ‘하이에너지 테크놀러지즈’사는 최근 자동차에 장착된 폭발물 탐지기(CarBomb Finder 3C3)를 개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탐지기를 개발하는데 한인이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다. 주인공은 예일대 출신으로 미시간 대학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이무영(33)씨.
자동차 폭발물 탐지기는 전장에서 지뢰를 발견하거나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는 수화물에서 이상한 물질을 찾아낼 수 있는 등 다양한 방면에 응용, 사용될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세계의 평화를 유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해 8월부터 과학자·엔지니어 등 12명으로 구성된 팀을 이끌고 탐지기 개발에 전념했던 이씨는 회사의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성능이 아주 뛰어난 탐지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이 무거웠다고 말했다.
회사는 자동차에 장착된 폭발물 발견이 가장 쉬운 일이고 특히 한달에 평균 한번씩 자동차 폭발사고 발생하고 있는 스페인 등 유럽과 중동에서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 CarBomb Finder 3C3 개발에 주력했다.
이씨는 스페인 정부는 공항 등 주요 건물 주차장 입구 밑에 CarBomb Finder 3C3를 묻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4일 회사 주차장에서 OC 및 LA카운티 법집행 당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폭발물 전담 수사관들을 초청, 탐지기 성능을 소개했다.
회사는 주로 수화물에 숨겨 있는 마약을 찾아내는데 관심을 기울였던 세관 관계자들은 9.11 테러 발생 이후 폭발물 발견에 온 힘을 쏟고 있다며 모든 폭발물은 질소를 포함하고 있다. 성능이 뛰어난 탐지기를 개발하는데 가장 어려운 과제는 공기의 72%가 질소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arBomb Finder 3C3는 금속 안에 숨겨졌더라도 폭발의 위험성이 높은 화학물질은 물론 생화학 무기를 15초 안에 간파해낼 수 있는 성능을 가졌다.
연방 국방부는 회사의 탐지기 개발에 85만달러를 지원했으며 개인 투자가들이 170만달러를 염출했다. 무게가 130파운드에 달하는 탐지기의 가격은 9만9,000달러.
조만간 100파운드 미만 탐지기를 선보일 예정인 회사는 테러리스트들이 탐지기의 기능을 알아내 무용지물로 만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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