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열린 UC오픈 태권도 대회 주니어 여자부 경기에서 한 선수가 날렵한 자세로 앞차기 공격을 시도하는 순간 다른 선수가 ‘사정거리 밖’으로 물러서며 반격 기회를 노리고 있다.
제35회 UC오픈 태권도대회
650여명 출전…그랜드 챔피언에 코티스 등 4명
UC버클리 마샬 아트 프로그램 주최 ‘제35회 UC오픈 태권도 대회’가 지난 6일 이 대학의 해스 파빌리온에서 열렸다.
캘리포니아주는 물론 워싱턴주·유타주 등 미 전역 650여명의 태권 남녀들의 출전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은 나이·성별·체급·급수로 나눠 품세·창작품세·겨루기 부분 챔피언 자리를 놓고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뤘다.
오전 8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하루종일 벌어진 이번 대회 남자 그랜드 챔피언의 영광은 조지 코티스(태권도월드)와 챈스 콜(빅스카이 태권도) 선수에게, 여자 그랜드 챔피언 타이틀은 레이첼 마샬(공군)과 케이티 마커(몬태나대) 선수에게 돌아갔다. 이들 4명에게는 챔피언 상패와 한국 왕복 항공권이 주어졌다.
일반부 남녀 우수상은 조지 코티스(태권도 월드)와 던 힝키(킥스 태권도) 선수가, 주니어부 남녀 우수상은 셰인 키티가와(킥스 태권도)와 알렉사 로세로(초이스 마샬아트)가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 스탠포드대 태권도팀을 지도한 팀 코믈리 사범이 우수지도자상을 받았고, KMAC도장과 안스태권도, 데저트 선 도장이 단체상 1∼3위를 차지했다.
한편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서면으로 미리 보낸 이번 대회 축사에서 이 대회는 세계최고 아마추어 무도인들에게 자신들의 기량과 결의, 절도를 과시할 수 있는 멋진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며 여러분 모두가 챔피언들이라고 치하했다.
김종훈 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와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 조지 킬리언 세계 대학 스포츠연맹 회장 등도 각각 축사를 보내왔다.
주최측은 이날 UC오픈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김종훈 총영사, 강승홍 비젼 USA 대표, 오미자 영빈관 대표, 삼성전자, 아시아나항공 등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안창섭 대회장은 대회가 회를 거듭할수록 참가 선수단의 규모나 실력면에서 월등해지고 있음을 실감한다며 앞으로도 전통과 명성에 걸맞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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