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회, 레이크우드 홍등가 대안 중 상당부분 포기
PAB, 한인사회 의견 수렴
시의회에 2개 수정안 제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레이크우드 성인업소 구역이 결국 작년부터 한인사회에서 유력하게 거론돼왔던‘수정 C안’에 따라 설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크우드 도시 개발계획 자문위원회(PAB)는 10일 모임을 갖고 한인타운 중심부에서 서쪽으로 500피트 떨어진 상업용지에 성인업소 구역을 설치하는 안을 채택하고 이를 시의회에 권고하기로 했다.
당초 한인타운 배후를 포함한 시내 5개 지역에 고루 성인업소 구역을 설치하도록 제안(옵션 20)했던 타코마 한인회(회장 송진의)는 이날 기존 제안에서 한인타운 배후 지역만 빼고 모두 양보하겠다고 밝혔다.
송 회장은“한인사회가 어떠한 성인업소에도 반대한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 동시에, 법적 분쟁에 직면한 시 당국과 함께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것도 한인사회의 뜻”이라고 말했다.
송 회장은 ▲현재‘칩스 카지노’가 있는 상업용지는 2개의 대형 한인교회가 있어 제외시키고 ▲공군기지 인근과 레이크우드 산업단지도 시 당국과 PAB 권고를 받아들여 빼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판더스 지역을 제외하고도 시가 법적 분쟁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이 지역을 제외시키는 데 반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들 5개 지역을 제외하면 한인회의 수정제안은 그간 수 차례 한인사회 내에서 공론화된 수정 C안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특히, 성인구역 시작점이 스텔라쿰 Blvd.와 100th St. 전면에서 밀려나게 돼 기존 성인업소 외에 신규업소가 이 구역에 들어설 경우 업소광고가 대로변에 나붙는 것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PAB는 한인회 수정안을 심의한 뒤 한인타운 배후 지역을 성인업소 구역으로 지정하되 레이크우드 산업단지를 포함하는 안과 이를 제외시키는 안 두 가지를 시의회에 정직 제출하기로 뜻을 모았다.
시의회 의결이 남긴 했지만 통상적으로 자문위원회 의견이 상당부분 받아들여진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날 성인구역이 사실상 결정된 셈이다.
이 때문인지 KIRO-7 TV, KBTC-TV와 뉴스 트리뷴 등 주류 언론사들이 이날 모임에서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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