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진출 LA사업체들 장소 선정 갈림길
홈쇼핑 코리아, 리본, 참숯골 GG, 알라딘, 코지타운 풀러튼
LA 한인타운 일원에 본점을 두고 있는 한인 사업체들이 OC 한인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장소 선정 문제로 고심에 빠졌다.
OC의 한인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사업영역 확대 차원에서 OC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이들 사업체들은 제2 매장 오픈 장소로 OC 최대 한인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GG와 새로운 상권이 꽃망울을 맺기 시작한 풀러튼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GG를 선호하는 업소가 많아 GG는 당분간 한인상권의 권좌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홈쇼핑 코리아’는 OC 한인시장 공략을 위한 전진기지를 GG에 마련했다. 전체 넓이가 2만스퀘어피트에 달하는 GG 매장은 빠르면 4월 중순 개장을 목표로 실내 공사가 한창이다. GG 매장은 GG 블러버드와 비치 블러버드 서북 코너에 자리잡고 있어 ‘GG 한인상가지역’의 확대란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전망이다.
‘홈쇼핑 코리아’는 “고객들의 거주지를 조사한 결과, 18%가 GG, 어바인 등 OC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의 편의를 위해 GG 매장을 오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인운영 최대 가정용 전자제품 판매점 ‘리본’의 OC 진출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리본’도 가든그로브에 매장을 마련한다. 임철호 사장은 “OC의 상권이 분산, 성장하고 있는 추세지만 아직도 한인들은 OC 한인상권의 토대가 된 GG에서 샤핑하는 것을 편안하게 느끼고 있다”며 GG 매장 오픈 배경을 설명했다. ‘리본’ GG 매장의 위치는 이번 달말 최종 결정된다.
이들 업소들 외에도 LA에서 성업중인 구이전문 식당 ‘참숯골’ GG 매장도 조만간 영업에 들어간다. 식당은 250명을 유치할 수 있는 제법 큰 규모라 ‘한인상가지역’ 성장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와중에 풀러튼에 진출하는 LA 한인업소들의 세도 만만치 않다. 온·오프라인 서점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알라딘 US’는 풀러튼의 비치 블러버드와 로스크랜스 애비뉴 인근 ‘라미라다센터’ 샤핑센터에 매장을 연다. LA, 가든그로브에 이어 세 번째로 ‘알라딘’은 “풀러튼 등 OC 북부지역의 한인인구가 빠르게 성장, 향후 영업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거위털 이불, 청소기, 세탁기 등 가정용품을 취급하고 있는 ‘코지 다운’ 풀러튼 매장도 지난해 말 영업을 시작했다.
‘알라딘’과 마찬가지로 ‘홈쇼핑 코리아’ 등은 앞으로 풀러튼에도 매장을 오픈할 계획을 갖고 있어 가든그로브와 풀러튼간의 한인 상권 주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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