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화합위해 각고의 노력 필요
안영대 회장 당선자를 중심으로 헤쳐 모이게 될 18대 OC 한인회는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그것은 한인사회의 새로운 화합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하고 말 그대로 전체 OC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질 뻔하면서 한인사회는 후보로 나왔던 안영대·박주철씨를 정점으로 ‘내 편’과 ‘네 편’으로 갈라졌다. 이번 선거는 사실상 이양구 현 한인회장과 그들을 반대하는 사람들 간의 대리전이었다고 전 회에 소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차기 한인회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한인사회의 융화는 우선 이 회장·박씨 후원자들을 위로하고 따뜻한 품에 감싸 안는 것으로 시작되어야 마땅하다.
17대 한인회에서 이사장을 맡았던 경험을 살려 ‘참된 봉사자’를 주창하며 선거에 출마했던 박씨에게 화해의 손길을 건네야 한다. 그의 당선을 위해 첨병 역할을 수행했던 일부 후원자들을 한인회 이사로 영입, 얽혀 버린 분열의 실타래를 풀어야 한다.
상대방측의 서슬이 시퍼런 분노의 감정을 진정시켜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화해 시도에는 진정한 마음이 담겨져 있어야 함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회장 선거의 최대 쟁점은 투표소 선정이었다. 안 당선자는 선거관리위원회 결정 준수를 표방하며 투표소가 가든그로브 한 곳에만 설치되는 것을 지지했다.
최근 들어 한인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풀러튼 혹은 어바인 등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은 섭섭함을 감추지 않고 있다. 상당수는 ‘현실을 모르는 처사에 답답했다’ 혹은 ‘소외 당했다’는 생각과 함께 ‘그래 가든그로브 사람들끼리 잘해 봐라’라는 냉소를 속내에 감춘 채 한인회에 등을 돌리고 있다.
OC 한인회는 OC 전체 한인들을 아우르는 대표기관으로 바뀌어야 한다. 안 당선자는 이들 지역을 찾아가 한인회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하는 등 친화정책을 펼쳐야 한다.
한인사회의 화합을 실현시키지 못하고 OC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탈바꿈하지 못하면 18대 한인회의 업적도 수준 미달이란 평점을 받을 수밖에 없다..
다행히 안 당선자는 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 실천할 것이라고 다짐한 바 있다. 좋은 결실을 기대한다. <끝> <황동휘 기자>
반론-이 시리즈<3회서 ‘한인회는 선관위 해체안을 발의·통과 시키려 했으나....’에 대해 이양구 한인회장은 이를 정식으로 발의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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